보험은 어렵다는 말, 이제 언론이 바꿔야 합니다
— 인슈비뉴스를 창간하며, 보험산업과 소비자 사이의 다리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열 명 중 아홉 명이 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무엇을 보장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 국민의 상품이면서, 전 국민이 어려워하는 상품 — 그것이 보험입니다. 인슈비뉴스는 바로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시작합니다.
창간을 준비하며 가장 오래 붙들고 있었던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왜 또 하나의 보험 매체인가?" 이미 여러 경제지와 전문지가 보험 기사를 쏟아내는 시대입니다. 그 속에 작은 매체 하나를 더 보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보험산업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
답은 산업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지금 보험산업은 수십 년 만의 구조 전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판매 채널의 지형을 바꾸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소비자 경험을 다시 쓰고 있으며, 40만 명에 이르는 GA 소속 설계사들은 역할의 재정의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는 보장의 개념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변화를 전하는 언론의 언어는 여전히 공급자의 언어입니다. 손해율, 신계약 CSM, 지급여력비율 — 업계에는 중요한 숫자들이지만, 정작 보험료를 내는 소비자에게는 닿지 않는 말들입니다. 반대로 소비자를 향한 정보는 광고와 구분되지 않는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산업의 언어와 소비자의 언어 사이, 그 번역자가 없습니다.
"좋은 보험 기사는 상품을 팔지 않는다. 판단할 힘을 판다. 인슈비뉴스는 그 힘을 파는 신문이 되겠다."
현장을 아는 매체만이 쓸 수 있는 기사
인슈비뉴스의 강점은 현장에 있습니다. 우리는 설계사와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 '인슈비'를 함께 운영하며, 매일 현장의 질문을 받습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뭐가 다른가요?" "설계사가 바뀌면 내 계약은 어떻게 되나요?" 이 평범한 질문들이야말로 가장 좋은 기사의 출발점이라고 믿습니다.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길어 올린 기사, 그것이 우리의 색깔이 될 것입니다.
인슈비뉴스가 약속하는 다섯 가지
창간호를 내며, 독자 여러분께 다섯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소비자의 눈높이로 씁니다. 어려운 제도와 약관을
생활의 언어로 번역하는 '소비자가이드'를 상설 운영합니다.
둘째, 설계사의 목소리를 싣습니다. 40만 설계사는 규제의 대상이기 이전에
보험산업의 최전선입니다. 현장의 이야기를 지면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셋째, 광고와 기사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협찬·광고 콘텐츠에는
반드시 표기를 하며, 기사형 광고를 싣지 않습니다.
넷째, 특정 보험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보를 전할 뿐,
선택은 언제나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다섯째, 틀리면 바로잡습니다. 정정·반론 요청에 성실히 응답하고,
고충처리 창구를 상시 운영하는 매체가 되겠습니다.
보험의 본질은 '약속'입니다
보험은 결국 약속의 산업입니다. 오늘의 보험료가 내일의 위기에서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약속. 그 약속이 지켜지려면, 산업은 투명해야 하고 소비자는 알아야 합니다. 인슈비뉴스는 그 사이에서 가장 낮은 자리, 가장 큰 귀로 듣는 매체가 되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 작은 신문의 여정에, 부디 함께 걸어주시길 청합니다.
인슈비뉴스 발행인 김 성 원